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0일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중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체제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조영길 국방장관과 가진 한·러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핵문제는 우리에게도 큰 관심거리"라며 "러시아는 평화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북핵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북불가침 선언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틀이 구성되면 미국을 상대로 대북불가침 선언을 하도록 적극 설득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