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마트 '금요일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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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만큼은 확실하게 싸게 팔자.'
그랜드마트가 이런 슬로건을 걸고 '금요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목요일마다 시장조사를 해 금요일에 경쟁 점포보다 싸게 파는 전략을 쓰고 있다.
최근 할인점간 가격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점포수 열세를 '요일 마케팅'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랜드마트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생식품과 공산품 가격을 인근 경쟁 점포를 상대로 목요일마다 조사하고 있다.
조사한 내용은 인터넷 및 전화로 본사 영업본부에 보고한다.
이어 해당 품목 담당 바이어가 광고 게시물부터 가격표까지 30분 안에 조정한다.
그랜드마트는 이미 점포별로 가격조사 특별반을 신설했다.
반원 한 명은 경쟁 점포의 가격을 조사하는 업무를 맡는다.
특별관리 품목은 음료 주류 유제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백20개.
이들 품목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금요일에는 값을 내린다.
가격결정 과정에 주부 모니터들이 참여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주부 모니터들은 쇼핑 현장에서 상품 가격과 품질을 비교·평가하고 가격정책을 제시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