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오는 6월 미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경제 순회설명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한국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와 경제적 측면에서 돈독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국가IR(설명회)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회장단은 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경제인 사절단을 파견하고, 6월 중순엔 미국 주요도시에서 한국경제 순회설명회를 갖는 한편 워싱턴에서 '새로운 한.미관계 방향과 전망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내 투자자와 정부 의회 등 여론주도층 대상의 민간 경제외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장단은 이에 앞서 오는 14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 정.관계 고위인사와의 면담과 경제5단체장 및 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 등을 갖기로 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경제단체위원장에 이구택 포스코 회장, 기업윤리위원장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남북경협위원장에 손길승 전경련 회장, 중국위원장에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을 각각 위촉했다. 이날 모임에는 손길승 회장 등 11명의 회장단이 참석했으며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은 불참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