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證 선두경쟁 '과열' .. 스카우트 싸움.투자포럼 일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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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선두자리를 다투는 삼성증권(대표 황영기)과 LG투자증권(대표 서경석)이 '애널리스트 스카우트'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스카우트 경쟁은 양사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 다음달 예정된 투자포럼 일정을 놓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건설담당 애널리스트인 허문욱 연구원을 현대증권으로부터 스카우트했다.
LG증권은 건설분야를 맡고 있는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을 데려왔다.
이 회사는 또 은행 증권 보험 등 3개 금융분야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를 받았던 조병문 현대증권 연구위원을 스카우트했다.
이창근,조병문 연구위원은 오는 5월부터 LG투자증권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김학주(자동차) 전균(선물·옵션) 오현석씨(투자전략) 등을,LG투자증권은 송재학(운송) 박진(유통) 노근창(통신장비) 등 이름높은 애널리스트를 각각 스카우트하는 등 인력 보강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각각 8개 부문을 차지했다.
인력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포럼 일정을 놓고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LG가 5월23일 '제2회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기로 확정짓자 삼성증권이 같은 성격의 설명회를 5월22∼24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