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이너스 성장 .. 한은, 금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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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1.4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대폭 낮췄다.
그러나 콜금리는 현행 연 4.25%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이 4.2%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추경 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경기 대책을 권고해 정부 및 한국은행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한은은 10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7%에서 4.1%로 수정해 전망하면서 지난 1.4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4%(전년 동기 대비 3.9%)로 추정했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2000년 4.4분기(마이너스 1.2%) 이후 9분기 만이다.
한편 KDI는 이날 발표한 '2003년 1.4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3%에서 4.2%로 크게 낮춰 잡았다.
수출과 건설투자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 둔화와 설비투자 부진, 북한 핵문제 등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재정정책을 중립 또는 소폭 확장 기조로 전환하고 단기 금리를 인하해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하강에 대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형규.현승윤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