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북돋우는 우화 경영서 두편..'펭귄 나라의…' '옳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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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펭귄인가 비둘기인가? 내 생각이 언제나 옳다고 믿는 자기맹신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비즈니스 우화 '펭귄 나라의 비둘기'(바바라 헤이틀리·워렌 슈미트 지음,8천원)와 '옳은 것이 언제나 옳은가?'(워렌 슈미트·갤러허 헤이틀리 지음,8천원)가 북@북스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번역자는 문학평론가 신현철씨.
세계적인 심리학자와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들이 짧은 우화를 통해 조직이나 개인의 창의적인 변화법을 일깨워준다.
첫번째 장에는 조직 내의 갈등과 막힌 사고에 관한 우화,두번째 장에는 그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이 제시돼 있다.
'펭귄 나라의 비둘기'는 고정관념을 깨고 바닷속으로 내려간 새들의 이야기.펭귄 나라에 사는 비둘기 폴라의 성공 스토리다.
폴라는 자원이 모자라 침체에 빠진 펭귄나라를 되살릴 방안을 갖고 있지만 펭귄들은 좀체 그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
주인은 어디까지나 펭귄이며 비둘기는 그저 그들을 돕는 일꾼일 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펭귄은 고정관념에 묻혀사는 대다수의 직장인을 상징한다.
비둘기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창조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려는 새로운 유형의 직장인이다.
그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꿰뚫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얻을 수가 없다.
이미 굳어진 조직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의 창의성에 힘입어 펭귄나라는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한다.
그 과정에 담겨 있는 비유와 상징의 교훈이 이 책의 백미다.
'옳은 것이 언제나 옳은가?'는 직장에서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게 해주는 지침서.베트남 전쟁 당시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논설란에 실려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우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각기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조직에서 어느날 '혹시 내가 틀렸고 당신이 맞을지도 몰라'라는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마침내 모든 구성원이 활력을 찾는 얘기를 엮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