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전직의 첫 단계는 바로 자신의 현 상태를 면밀히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IBK컨설팅의 김한석 사장(사진)은 이직,전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렇게 조언했다. 현재의 정체성(identity) 확립이 성공적인 전직의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자신의 지난 경력을 모두 나열해보고 그 안의 다양함 속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공통의 키워드를 찾아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새로이 비서직을 지원하면서 자신을 '서비스 프로페셔널'이라는 통합개념으로 설명하는 일이 바로 그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