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청권에서 새로 분양된 아파트에 1천만∼3천만원의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붙고 있다. 11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된 유성구 노은2지구 우미이노스빌에는 3천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당첨자 발표 직후 3천2백만원선이던 프리미엄은 계약 직후 2천5백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최초 프리미엄을 회복했다. 분양권 전매가 1년간 제한되는 투기과열지구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역시 지난달 분양된 대전시 서구 관저지구 계룡리슈빌에도 당첨자 발표 직후부터 2천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이같은 웃돈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7일 당첨자가 발표된 대전시 복수지구 천인베리굿의 경우 5백만원선에 그쳤던 초기 프리미엄이 최근 들어 1천만원까지 상승했다. 아산시 용화지구의 모아미래도도 초기 프리미엄은 3백만원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떴다방들이 대거 물건을 매집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어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중도금이 무이자이거나 계약금이 적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곳을 떴다방들이 집중 공략했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