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최희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와 플라이로 아웃돼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9일 몬트리올전 두번째 타석 이후 9타석 동안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렸다. 시즌 타율도 0.294에서 0.250으로 나빠졌다. 0-5로 뒤진 1회말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 토니 아마스 주니어의 빠른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4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희섭은 7회에도 무사 1,3루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카고 타선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상대 선발 아마스의 구위에 눌려 결국 몬트리올에 1-7로 무릎을 꿇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