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채권으로 구성된 주식연계증권(ELS) 펀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투자증권은 11일 삼성카드 채권만으로 채권 포트폴리오를 짠 '빅앤 세이프 지수연동 25K 채권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여타 ELS 펀드와 마찬가지로 채권에서 발생되는 이익금 범위 내에서 주가지수연동 옵션에 투자,주가 하락시에도 원금이 보존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최근 금리가 급등한 카드채 가운데 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삼성카드채만을 편입함으로써 기존의 ELS 펀드보다 기대수익률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일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원금이 보존되면서도 최대 연 17.4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간은 1년이며 만기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5% 이상 상승시 연 9.7%를 확정 지급한다. 또 지수 상승률이 25%를 넘지 않을 경우엔 만기일까지 지수 상승률의 70%에 해당되는 수익을 받는다. 제일투자증권은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기관 및 법인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인 거액자산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