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미국 공장의 주요 지표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흑자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가 월별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는 10월에 46.5%에서 11월에 48.4%로 개선됐다. 월가의 예측치 47.5%도 넘어선 것이다.그럼에도, 이 지수는 지난 2년째 한달을 제외하고 내내 50%미만에 머물고 있다. 50% 미만의 수치는 해당 산업 부문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11월의 개선은 강력한 허리케인과 보잉사의 파업으로 인해 침체된 10월의 부진에서 반등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ISM은 제조업체와 서비스 중심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제조업체는 장기 침체에 빠져 있지만 미국경제에서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매우 강해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비스 지수는 수요일에 발표된다. 제조업체들은 2025년에 부활을 기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한쪽에서는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가 예상되지만, 수출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무역전쟁도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역시 좀 더 불확실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12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최고치에 도전하며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에 S&P500은 0.1% 올랐으며 나스닥은 0.6%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인텔은 취임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인 CEO 팻 겔싱어가 퇴임한다는 소식에 개장초 3%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스티펠이 목표주가를 411달러로 올린 후 3% 가까이 상승한 355달러에 거래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5% 올랐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 문제에 대한 조사 완료후 경영진의 사기 및 부정행위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4%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11월 한달에만 38% 급등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99,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다 이 날 1.8% 하락한 96,016.4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2% 내린 3,635.42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상승했고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금요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1달러당 0.2% 하락한 150.01엔을 기록했다.지난 한달간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7.5%와 5.7% 상승했으며 금요일의 단축 거래 세센에서 마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주 그룹을 대표하는 지수인 러셀 2000은 11월에 10%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에 미국 공장주문과 내구재 주문 데이터, 그리고 금요일에 시장에서 주목하는 11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크리스토퍼 월러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의 연설도 12월 연준의 금리정책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가 부진한 실적으로 사임한다. 그의 사임 소식에 인텔(INTC) 주가는 개장초에 3% 올랐다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와 제품그룹CEO인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가 후임CEO를 찾는 동안 임시 공동CEO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에 인텔의 회복을 위해 영입된 팻 겔싱어는 인텔의 부흥을 이끌기 위해 영입됐으나 올해 인텔의 실적 부진이 가속화되면서 퇴진하게 됐다. 그가 재임한 동안 인텔 주가는 61%나 하락했다. 겔싱어CEO는 TSMC에 뺏긴 파운드리 부문의 기술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 파운드리 분사 및 전세계에 걸친 인텔의 공장 네트워크 확장 등에 나섰다. 그러나 TSMC가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은 가운데 중국내 판매 위축 등으로 해외 공장 확장을 취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겔싱거는 또 자체 AI가속기인 가우디 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를 따라잡는데도 실패했다. 인텔의 혼란은 또한 미국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야망에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월에 애리조나주 챈들러를 방문하여 인텔이 칩스 법에서 가장 큰 보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법은 총 390억 달러의 보조금과 수십억 달러의 추가 대출 및 세금 감면을 통해 중요한 전자 부품의 국내 제조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다. 인텔은 8월초 실적 보고서에서 손실 확대와 부진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의 실망이 가속화됐다. 또 1992년부터 지급해온 배당금도 중단하고 약 11만명에 달하는 직원의 15% 이상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