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0%(5.24포인트) 오른 582.9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와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기관투자가가 프로그램매수를 포함,2천억원 가까운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597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과 외국인의 순매도세 지속으로 장후반 들어 지수의 오름폭은 둔화됐다. 그렇지만 이날 증시에선 단기추세선인 5일이동평균선이 장기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투자 주체별로 매매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9억주와 3조3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은행 건설 전기가스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 철강금속 유통 전기전자 업종은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은 2∼4% 오른 데 반해 삼성전자 KT 포스코 등은 1% 전후 내렸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 증권 건설업 등 저가 대형주들이 활발한 오름세를 보였다. 경영권이 일본기업으로 넘어간 영보화학,인수·합병(M&A) 자문 주간사를 선정한 해태유통 등이 개별재료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5백30개,내린 종목은 2백38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