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ㆍ2라운드 동시 진행] 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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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밤 10시10분(한국시간)에 1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경기시작 2시간30분전(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40분) 골프장에 도착해 50분가량 몸을 푼 뒤 드라이빙레인지로 향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아이언샷과 드라이버샷를 연습한 뒤 벙커샷,로브샷 등 실전에 대비한 점검을 했다.
최경주는 마지막 순서로 연습그린에 올랐는데 때마침 타이거 우즈와 조우했다.
둘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최경주를 비롯한 대부분 선수들은 대회가 순연되자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약 1천석의 스탠드까지 설치된 드라이빙레인지에는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최경주는 비속에서도 다섯시간정도 연습을 했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강훈련이었다.
한편 이날 드라이빙레인지는 "교습가들의 경연장"을 방불케했다.
부치 하먼,데이비드 리드베터,짐 맥린,짐 플릭,릭 스미스등 세계적 교습가들이 자신들의 "수제자"를 직접 지도했다.
○‥폭우로 코스가 질척거리면서 날씨가 경기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자 선수들의 엄살 섞인 농담이 잇따랐다.
크리스 디마르코는 칠때마다 볼이 진흙 범벅이 되자 "공을 깔끔하게 쳐올릴 가능성보다 (남성전용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여성회원이 생길 가능성이 더높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1,2라운드 경기를 하루에 치르게 된데 대해 로코 미디에이트는 "하루에 1만5천야드를 돌아야 한다니 체력훈련이 가장 중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LPGA투어의 "베테랑" 낸시 로페즈가 오거스타내셔널GC측의 "남성회원 고수방침"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대회관람차 오거스타에 온 로페즈는 "여성들이 오거스타내셔널GC의 방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로페즈는 지난해 7월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된 직후에도 여성으로서 골프장측을 옹호하는 의견을 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