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1일 미국 달러화와 뉴욕증시의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전날보다 1.20달러 오른 온스당 328.50달러에 폐장돼 일주일만의 최고 시세보다는 약간 밀렸으나 4개월만의 최저 시세로 출발했던 주초보다는 8.40달러가 올랐다. 특히 주말을 앞둔 환매 거래가 폐장 직전의 10-15분 동안 집중되면서 금값이 이날 최고가인 온스당 328달러선에서 형성됐던 저항선을 뚫고 329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와 증시의 약세가 금값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고 매물 부족도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라크전에서 미국과 세계의 경제 상황으로 돌아감에 따라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일 동안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일단 온스당 330달러에서 저항선이 형성된 후 그 다음 저항선은 332달러와 33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