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ㆍ정도경영] SK : 계열사별로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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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구성원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거래와 경쟁을 지향하고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해야 안정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윤리경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분식회계와 배임 등 'SK 사태'를 겪은 뒤부터 SK그룹은 계열사별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다짐하는 등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는 경영관리체계(SKMS) 성립과정에서 임직원 모두의 합의를 거쳐 기업 윤리경영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공유해 왔으며 계열사별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규범과 서약서 등을 만들어 이를 실천에 옮겨 왔다.
SK㈜의 경우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선언적 규정의 'SK 임직원 윤리강령' 및 세부 실천규정인 'SK 임직원 윤리규범'을 만들어 준수를 서약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러한 강령 및 규범에 따라 거래상의 금품 수수뿐 아니라 성희롱,영업상의 비밀유지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세부규정을 만들었으며 회계·환경·공정거래 관련 법규의 준수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있다.
SK㈜는 공정한 구매활동을 위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용역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든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상태다.
납품업체는 발주 이후 납품까지의 모든 물류흐름 및 대금지급 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SK㈜는 에너지업계 선두주자로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지난 95년 7월 사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공정거래와 관련한 임직원의 인식 제고 및 현업부서의 자체적인 공정거래 자율준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부터 영업부서 과장급 1명씩을 공정거래 리더로 선정,부서내 컨설팅 및 공정거래준수의식 확산을 통해 불공정거래행위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2년 연속의 전문가 과정 교육을 98년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002년 4월 한국공정거래협회 김용 회장 등 유관단체 관계자와 2백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쟁 자율준수 선포식'을 가졌다.
SK텔레콤은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공정경쟁 자율준수 서약을 통해 공정경쟁 실천을 다짐했으며 회사 내부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자체 감독하고 시정하기 위하여 자율준수 관리자를 임명했다.
또한 '공정경쟁 업무편람'에 위반행위 발생의 사전 방지와 그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을 임직원 개인에게 부여하는 등 자율준수를 제도화했다.
SK텔레콤은 임직원의 공정경쟁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실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들어 사외 전문가를 초빙,임직원에 대한 공정경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