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풍요로운 자연경관을 음미하는 관광루트이다. 바다,산,강 어느 것 하나 거스릴 것 없는 호주의 넉넉한 환경은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들과 함께 선택의 폭이 넓은 관광상품들을 선보인다. 물론,그중 최고의 레포츠는 역시 골프이다. 시드니,멜번,케언즈를 중심으로한 호주 동부 지역들이 갖는 관광인프라는 실로 무궁무진한 편이다. 특히 시드니는 본다이 비치를 비롯,바다를 아우르는 마린스포츠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힐만 하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접근할 수 있다. 국립공원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지만 이 공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리조트,골프장,테마파크들은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들을 맞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골프 코스들은 리조트와 연계되어 저마다의 독특한 스타일로 우리나라는 물론,멀리 유럽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페퍼스 그룹은 호주 전역에 리조트를 갖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호텔그룹으로 뉴사우스 웨일즈 주에도 7개의 독립리조트를 마련해놓고 있다. 그중 페퍼스 블루마운틴 리조트는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전부 21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이루어진 이 리조트는 전 객실이 블루마운틴을 바라보게끔 설계되어 도심을 벗어난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호평을 받고 있다. 산자락을 계단처럼 정리해서 리조트가 앉혀져 각 빌라 어디에 숙박해도 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이 리조트는 바로 옆에 위치한 로라(Leura) 골프장 때문에 시즌이 지나도 객실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로라 골프코스는 1904년에 건설해서 3년간의 공사 끝에 1907년에 개장되었다. 설계자는 000000.클럽의 최초 전문 매니저는 단 수타르(Dan Soutar)로 1907년 호주 오픈 챔피언이었다. 전체 코스는 18홀로 5,302m(69파). 티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비교적 간격이 커서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각기의 홀이 바로 앞에 놓인 블루마운틴의 빼어난 절경을 바라보며 라운드할 수 있어 산과 나란히 걸음을 옮기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특히 14번홀의 경우,산세가 험난하기로 유명한 자미슨 밸리가 내려다 보이는 코스여서 스릴 만점의 코스로 손꼽힌다. 호주 어디에서도 이런 경치를 감상하며 골프를 즐길만한 곳을 찾기는 어려울 듯 싶다. 최근에는 여행자를 위한 주중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프로골퍼로부터의 30분 강습과 18홀 라운드 기회가 주어지는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1인당 88호주달러 정도여서 부담없이 신청해볼만 하다. 또 매달 골퍼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놓고 있어서 흥미로운 게임을 지켜볼 수도 있다. 골프를 마친 후 즐기는 스파 프로그램 역시 시선을 끈다. 특히 여성들을 위한 스킨케어,뷰티 프로그램과 병행해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곳인 스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맛사지부터 하이드로 테라피 코스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리조트내에는 까다로운 미식가들도 만족시킬만한 훌륭한 수준의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고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부띠그와 인근 수공예 디자이너들이 만든 기념품과 소품들을 전시한 갤러리풍 상점도 있어서 한가롭게 쇼핑도 즐길 수 있다. 글=이유진 ................................................................. [ Travel tips ] 가는 방법= 시드니까지는 아시아나,대한항공,콴타스 항공이 직항편이 마련되어 있다. 페퍼스 리조트가 있는 블루마운틴까지는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리조트까지는 예약을 통해 헬리콥터와 시플레인 등으로 접근하는 리무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정보= 그린피 : 9홀기준 20호주달러, 18홀은 주중 35호주달러, 카트대여 : 33호주달러. 골프 리조트 정보= 페퍼스 리조트 www.pepers.com.au,로라골프장 www.leuragolfclub.com.au, 뉴 사우스 웨일즈 주 관광청 02-752-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