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이 방학에 이어 학기 중에도 학생들을 현장에 파견하는 인턴십 교육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현장경험과 함께 취업과 창업에 유리한 기회를 가지게 되고 기업은 인력 활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의대는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현장 실습으로 학점을 이수하는 인턴십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들이 학기 중에 배정된 기업에서 16주 이상 실습을 하면 해당 학기 18학점 이내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의대측은 지난 1일부터 1차로 13명의 학생을 선발해 산학연계 산업체에 파견, 현장실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7월 말까지 실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개발, 취업의 폭을 넓혀나간다. 동의대측은 현재 동아지질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동방기획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 43개 기업에 88명의 현장실습 인원을 배정받아 놓은 상태다. 부산대는 지난 1,2월 방학 동안 전자전기정보컴퓨터공학부 학생 20명을 하이닉스반도체 등 10개 업체에 파견했다. 학생들은 이 업체들에서 학교에서 배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설계 등의 이론을 직접 현장경험을 통해 실무적으로 단련받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방학 중에 현장실습 시간을 늘려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