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현지측량이 오는 21일부터 실시된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등 개성공단 개발 사업자는 이달초 협의를 갖고 현지측량을 오는 21일부터 실시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 사업자는 이번주중 금강산에서 노동·세무·개발규정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인가"라고 21일 비판했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임종석 전 정권 비서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들이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자는 그들의 주장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복창하는 꼴"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핵을 헌법으로 못 박았다. 더 이상 방어용이 아니라 공격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통일을 지향한다며 동족에게 핵 공격을 하겠다는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명분 쌓기임이 분명하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렇게 김정은은 '통일'도 그의 손아귀에서 굴러다니는 한낱 연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우리는 '통일'을 '김정은의 통치 하위개념'으로 취급하는 그 어떠한 행태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런 북 주장의 논리구조를 모를 리 없는 일부 좌파들의 복명복창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이렇게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從北)을 넘어 충북(忠北)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냐"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조금도 흔들릴 이유가 없다. 통일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라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면서 평화적으로 이루어가야 할 운명과도 같은 길"이라고 덧붙였
체코를 2박 4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라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체코를 2박 4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프라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프라하=김범준 기자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남 영광 및 곡성에서 치러지는 10·16 재보궐선거와 관련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그게 바로 정치 발전이고 지역 발전"이라고 2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신경전 중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조 대표는 이날 장현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과거 영광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다소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 흥미진진해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은) 어느 당 후보가 나은지, 그 후보의 능력은 어떤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이뤄진 지난 19일 조 대표 등이 지방선거 지원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며 조국혁신당이 야권의 집안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로 날을 세우고 있다.다만 조 대표는 "다소 간의 경쟁이 있다 보니 서로 비난도 하지만 원래 선거가 그런 것 아닌가"라며 "영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것인가를 가지고는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는 민주당과 끝까지 손잡을 것"이라며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영광 발전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