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막을 내린 TV드라마 '올인'의 인기몰이가 제주도의 촬영세트를 관광명소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미국에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영화를 촬영한 현장이 인기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는 이제 필름만이 전부가 아니다. 제작 과정과 마케팅 전략,심지어 흥행 성적도 영화의 일부분으로 녹아 있다. 대중문화는 참여하는 문화다.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가요에 대해 방관자로 남아 있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제작 과정에 조언을 한다. 때문에 제작진만이 참여하는 뒤풀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라크전쟁을 일일 드라마처럼 지켜봐온 시장참가자들도 지금부터는 어떤 식으로든 뒤풀이에 참여해야 한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뒤풀이가 전쟁 이후 주가향방을 결정할 터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