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03
수정2006.04.03 13:05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3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의 돈을 받은 안희정·염동연씨 등의 관련계좌를 금명간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 관계자는 "안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할 단계까지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전제했으나 "돈 문제에 있어서 계좌추적이 필수적이고 김 전 회장의 자금관리인 최모씨가 작성한 자금사용내역서에 안씨 등의 이름이 들어있지 않느냐"고 말해 안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안씨 등의 관련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안씨가 김 전 회장측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2억원의 용처 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