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금감원부원장 '3년 임기채우고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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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금융감독기구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정기홍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13일자로 임기 만료 퇴임했다.
정 전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외부 영입 케이스인 강병호 전 부원장(한양대 교수)을 제외하면 통합 금감원 출범 후 처음으로 3년 임기를 채운 임원이다.
정 부원장은 지난 2002년 3월 외환은행장으로 거의 내정된 단계에서 은행 노조가 반발하자 "직원들이 반대한다면 갈 생각이 없다"며 은행장 자리를 거절,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정 부원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월 당시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요청으로 금감위 금융감독기관 통합기획실장을 맡아 4개 기구로 쪼개져 있던 감독기구 통합을 주도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