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혁신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경찰지휘관워크숍이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경무관 이상 46명의 경찰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새정부 들어 처음 열린 워크숍에서 초청강사로 참석한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참여정부 혁신 추진방향 및 전략'이란 강연을 통해 참여정부의 국정목표를 밝힌 뒤 신행정수도 건설과 지방분권 등의 정책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국무회의는 상당부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동북아경제중심위원회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위원회를 직접챙기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 등의 원리가참여정부 내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대해 "그동안 권위주의 행정의 상징으로 비춰져 왔다"며 "시민들이아직도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정신을 강화해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범계 대통령 민정2비서관은 `권력기관 개혁과 경찰혁신'이란 특강에서 "수사권 현실화 문제는 경찰개혁 문제는 아니지만 경찰이 개혁되고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이 됐을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물"이라며 "국민 신뢰와 사랑을받으면 기대 이상의 권한이 올 것이고 기간은 1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여정부 국정철학 및 국정원리'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 경찰지휘관들은 자치경찰제, 수사제도 개선, 경찰혁신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분임별 토론회를 갖고 경찰개혁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토론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