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간생명의 유전적 청사진인 인간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한 국립보건원(NIH)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랜시스 콜린스 NHGRI 소장은 "인간 게놈의 염기서열을 1백% 해독한 게놈지도 완성본을 예정보다 2년 빨리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게놈지도 완성을 통해 과거 신에게만 알려진 책을 우리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은 3년 전인 2000년 6월 인간 게놈지도 초안을 발표했으나,완성도는 97%였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