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인상 다시 논란 .. 우미산업, 9달만에 13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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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여 만에 1백30만원이나 오르다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경기도 용인 일대 아파트 분양가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23일 분양에 들어가는 우미산업개발의 죽전지구 내 25평형 민간 임대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7백만원선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같은 지구 31블록에서 분양된 '우미이노스빌 1차'(평당 5백70만원)보다 18.5% 인상된 분양가다.
9개월 만에 평당 1백3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에 대해 우미측은 "지난해 분양된 1차의 분양권 시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죽전지구 이노스빌 1차의 분양권 시세는 25평형을 기준으로 1억6천7백만∼1억8천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우미가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분양받은 택지가격은 1,2차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지난 1년간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률도 15% 안팎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를 지나치게 인상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조만간 분양에 나설 예정인 금강주택 및 광명주택도 "우미의 분양가를 참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도 우미와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가격규제는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