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이나 순이익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주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의 3개 이익 항목별 증가액 상위 1백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 말부터 작년말까지 시가총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1백개사의 지난해 시가총액 평균 증가율은 15.1%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 증가액 상위 1백개사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각각 12.87%와 12.88%로 집계됐다. 상장사협의회는 "영업이익 증가가 주가부양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1백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69%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76%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사 가운데 초과증가율(시가총액 증가율-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가장 큰 기업은 쌍용으로 7백60.3%포인트에 달했다. 다음은 대우자동차판매 팬택 성신양회 풀무원 동원F&B 동양제과 제일모직 세림제지 웅진코웨이 등의 순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