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액면가 5백원) 후 첫 거래가 시작된 동양기전의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동양기전 주가는 기준가격보다 9.14% 오른 1천7백90원에 마감됐다. 그동안 주가에 걸림돌이 됐던 유동성 부족이 액면분할로 해소된 점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 회사가 GM사로부터 올해의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신흥증권 조인갑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일정 부분 개선됐고 GM대우차의 회복에 힘입어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기전은 2월 현재 누적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증가한 3백33억원을 기록했다. 동양기전이 GM으로부터 와이퍼 시스템부문에서 '올해의 최고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작년 11월부터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작년 GM으로부터 수주한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프런트 와이퍼 모듈 시스템 공급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기전이 GM으로 직수출하는 규모는 1·4분기에 이미 6백50만달러를 넘어섰으며,이후 매월 3백만달러 규모의 물량이 꾸준히 공급될 예정이다. 동양기전은 이같은 국내외의 신규 매출처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