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는 돌을 이용한 침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돌침대 시장을 선도해온 이 회사는 이번엔 돌소파를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경복 대표는 "디자인을 독특하게 해 소비자들의 눈을 붙잡았다"며 "어떠한 장소에 두더라도 분위기 연출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돌소파는 단풍나무로 틀을 만들고 물소가죽을 입혀 품격을 높였다. 소파다리는 말발굽 모양으로,측면받이는 말 엉덩이 형상으로 만들어 남성의 용맹함을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다른 한쪽의 측면받이는 누울 때 베개기능을 하도록 쿠션이 있는 원형받침대로 만들었다. 또 청동장식을 박아 고전미를 살린 점도 돌소파의 매력이다. 회사 관계자는 "돌침대를 사용해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경기인데도 돌소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평상시에는 의자기능을 하지만 휴식을 하고 싶으면 누워있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가 그동안 주력상품으로 만들어온 돌침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구로 지정받은 제품이다. 돌침대는 매트리스 역할을 하는 상판을 옥돌 등 자연석을 이용해 만들었다. 크기는 싱글 더블 슈퍼더블 등 다양하다. 침대틀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등 고급원목을 사용했다. 수맥돌침대는 특히 최근에 병원에서 환자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병원용 돌침대를 내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병원용 돌침대는 한의원이나 대학병원에서 환자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해 가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맥돌침대가 만들고 있는 제품은 인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수맥파를 차단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수맥파는 수맥속에 녹아 있는 광물질의 영향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 돼 이를 차단해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회사측은 구리 및 알루미늄판을 3중으로 보강해 수맥파 차단기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파 흡수 여과장치를 내장해 전자파도 막아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품질표준규격(UL)을 획득한 잘 끊어지지 않는 원적외선 카본제품을 발열체로 사용해 온열기능이 반영구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소비자 만족을 높여주기 위해 한번 구입한 고객에게는 평생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서비스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맥돌침대는 그동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1993년 독일,94년 스위스와 미국 등에서 열린 국제발명품대회에서 의료기기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맥돌침대는 올해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에 1천세트(2백만달러 상당)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올 매출목표는 1백20억원이다. (02)777-488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