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戰 승리" 선언 … 과도정부 수립 첫 준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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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의 마지막 거점인 티크리트를 완전 장악,이라크 전쟁은 개전 26일 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이라크에서 승리했으며, 오늘은 자유의 역사에서 기념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승전을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전쟁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후세인 정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과도정부수립을 위한 첫 준비회담이 15일 남부 우루시에서 개최됐다.
이 회담에는 △이라크 재야인사 △해외 망명객 △이라크 내 쿠르드족 △이슬람 수니파 및 시아파 대표 등 1백여명이 초청됐다.
미군정 행정처장으로 내정된 제이 가너 예비역 중장과 잘마이 칼리자드 백악관 특사,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영국 호주대표 등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정치·안보적으로 국가적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4일 모하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우리는 앞으로 시리아에 취할 외교·경제적 또는 다른 성격의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시리아에 우려의 뜻을 이미 전했으며 앞으로 사태의 진전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이라크 고위관리 55명과 관련,"시리아는 이들에게 안전한 피신처를 제공해서는 안되며 이들이 국경을 넘었다면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세인 정권 붕괴후 귀국길에 오른 모하메드 알 두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가 이집트에 정치적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일간 알 와프드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예멘 정부가 모흐센 칼릴 아랍연맹 상주 이라크 대사에게 망명을 허용한다고 발표한후 수시간만에 알 두리 대사도 망명계획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