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철강생산량 '사상최고' .. 美-中 생산확대…9억만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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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세계 철강생산량이 중국과 미국의 생산 확대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인 9억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국 철강업계 컨설팅업체인 MEPS인터내셔널은 14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올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의 8억9천9백t보다 2.1% 증가한 9억1천8백만t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1억9천2백만t을 생산하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도 1억2천7백만t으로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의 생산량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각각 0.5%와 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MEPS는 "중국의 경우 신규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매분기 철강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미국도 기업들간의 합병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철강생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MEPS는 "세계최대 철강업체인 아셀러를 비롯 포스코 코러스 티센크루프 등 주요 기업들이 최근 잇단 철강가격 인상에 힘입어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