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4200억어치 팔았다 .. 시티은행등 7개社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달러채권이나 이머징마켓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5%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해외투자펀드를 찾는 거액 투자자나 법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한국투신 대한투신 제일투자 미래에셋 삼성 현대증권 등 7개 판매회사는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해외투자펀드를 총 4천2백억원어치나 팔았다.
씨티은행은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0일 동안 슈로더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피델리티 미국달러채권펀드 등 네 가지 해외투자펀드를 총 2천4백23억원어치나 판매했다.
대한투신증권도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두 가지 해외투자펀드를 총 5백80억원어치 팔았다.
제일투자증권도 푸르메리카 미국고수익펀드를 올들어 4백30억원어치 판매했다.
미래에셋(2백75억원) 삼성(2백79억원) 현대(1백20억원)도 해외투자펀드 판매액이 상당히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해외투자펀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채권펀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이머징마켓채권펀드로는 고위험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준 삼성증권 상품기획팀 과장은 "연 6.5%의 수익이 가능한 슈로더 이머징마켓펀드의 경우 매일 30억원 안팎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파는 피델리티 미국달러채권펀드는 세후 연 5∼8%의 수익을 내고 있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은행 등을 통해 많이 팔리고 있어 정확한 판매잔고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며 "올들어 판매액이 적어도 5천억원은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