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삼보컴퓨터 주가는 전날보다 10.20% 오른 5천6백20원에 마감했다. 삼보컴퓨터가 10% 이상의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최고경영자가 교체된데다 일각에선 1·4분기 흑자설도 나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실적 등 펀더멘털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미국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우량 기술주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난 데 따른 기술주 랠리양상과 무관치 않다"며 "삼보컴퓨터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아니라 주로 개인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거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올해 1천3백9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