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테크놀로지가 최대주주의 자금 유용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의 부도로 1백억원 규모의 보증을 섰던 핸디소프트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론테크는 지난 15일 하나은행 등에 돌아온 13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를 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거쳐 30일 코스닥에서 퇴출된다. 이론테크는 지난 2월 최대주주인 최경주 전 대표이사가 1백85억원의 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백75억원 규모의 특별손실을 2002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었다. 한편 이론테크에 1백억원 규모의 보증을 섰던 핸디소프트는 담보로 잡은 이론와이어리스 주식 25만주 등을 팔아 채권변제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