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내 제지공장의 생산시설을 지금의 3배로 늘리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무단장(牧丹江)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지 투자법인인 대우제지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0만t에서 30만t으로 늘리기 위한 2호기 증설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대우제지를 내년 7월 차스닥(CHASDAQ)에 상장해 투자금을조성, 2호기 증설 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96년 3월 설립된 대우제지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 60%를 보유한 회사로 아트지와 백상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7천100만달러 매출에 1천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대우제지는 판매단가 인상 및 생산량 증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앞두고 중국내 종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