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이달부터 멕시코 티후아나공장에서 PDP TV 양산을 시작,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LCD TV에 이어 최근 PDP TV 양산준비를 마무리함으로써 티후아나공장에서 최대 연간 LCD TV 10만대, PDP TV 1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17일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190여개의 전문매장을 갖춘 트위터(Tweeter)에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하는데 성공, 서킷 시티, 베스트바이, 시어스를 포함한 4대 메이저 유통점을 모두 판매망으로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 선보일 PDP TV는 최고의 영상재현기술인 자연색 최대화기술을 적용한 42인치, 50인치, 63인치 튜너일체형 TV로 주 공략대상은 가정용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PDP TV 수출을 시작, 미국내 3대 장거리 전화업체인 스프린트사에 500여대를 비롯해 AT&T, 불룸버그 통신,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1천여대의PDP TV를 공급해 왔다. 현재 미국 PDP TV 시장은 소니, 파나소닉, 파이오니어, LG전자 등 10여개 업체가 올해 35만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점유율 15%, 2005년 25%(시장규모 130만대)를 달성, 1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LCD TV 부문에서는 미국시장에서 15인치에서 40인치까지 제품구성을 다양화, 올해 1.4분기에만 3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