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아이템 학생창업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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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흔들리면서 엄마의 음성이 나오는 인공지능 아기침대.' '화재가 났을 때도 조명등이 잘보이는 지하철 비상구 조명제어기.'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사업아이템이 개발되고 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의 '인텍트'(동아리 회장 조연웅)는 휴대폰으로 각종 원서 및 신청서류를 접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연웅 동아리 회장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홈플닷컴 인텍트 PIS 등 3개 회사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동아리는 행정문서도 휴대폰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인텍트는 이들 기술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서울산업대학의 창업동아리 'I-New'는 인공지능 아기침대를 개발했다.
이 아기침대는 침대 뒤쪽에 센서를 부착,침대가 흔들리면서 엄마의 음성이나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한 것이다.
김천대학의 '세종대왕'은 지하철 비상구 조명제어기를 만들었다.
이 조명제어기는 화재가 났을 때도 조명등이 잘 보이도록 한 것이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의 '동락BC'는 거동이 불편한 중풍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재활기구를 만들었다.
낙생고등학교의 '에디슨따라잡기'는 지층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형을 만드는 등 모두 11개의 창의적 학습용품을 개발했다.
현재 전국의 학생 창업동아리 수는 8백95개이며 참여회원은 1만9천6백명에 이르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창업동아리 활동이 이같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소기업청 창업지원과는 전국의 1백30개 우수 창업동아리에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한 창업동아리에 최고 4백만원까지 자금을 대줄 방침이다.
또 대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대학 내에 창업학과를 두는 대학을 3개 선정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 한기대 호서대 숭실대 등 여러 대학에서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대학 내 창업 인큐베이터 설치도 확대하기로 했다.
(042)481-4411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