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모자람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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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之所短,
지자지소단,
不若愚者之所修;
불약우자지소수;
賢者之所不足,
현자지소부족,
不若衆人之有餘.
불약중인지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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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단점은 어리석은 사람의 장점만 못하고,현명한 사람의 부족한 점은 보통사람이 지니는 여유로움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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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안(劉安)의 '회남자 수무훈(淮南子 修務訓)'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에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사람은 없으며,모든 면에서 남보다 뛰어난 사람도 없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재주를 지니고,또 오랜 세월을 살다 보면 남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기량을 몸에 지니게도 된다.
그러기에 내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을 수 있고,또 남이 나보다 나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현란한 도시의 고층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이 한적한 시골의 초가집에서 사는 사람보다 낫다고 할 수 없고,빠르게 가는 것이 느리게 가는 것보다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