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하락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7포인트 떨어진 614.67로 출발해8.62포인트(1.38%) 하락한 612.72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과 기업별 실적에 따른 미국 증시의 혼조세가 부담을 준 가운데 장초반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이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5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4억원, 기관은 13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서비스업(2.03%), 화학(0.54%) 등 5개 업종만 올랐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한 가운데 은행(-3.05%), 통신(-2.16%), 전기전자(-2.01%)의 낙폭이 컸다. 국민은행(-3.80%), KT(-2.80%), 삼성전자(-2.74%), SK텔레콤(-1.60%), 현대차(-0.50%), 한국전력(-0.50%)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모두 약세였다. 이라크 종전에 따른 중동지역 항로 정상화에 힘입어 대한해운(12.69%), 한진해운(5.20%) 등 해운 관련주가 급등했다. 지난 14일 매매 재개후 사흘째 상한가를 쳤던 하이닉스는 9.81% 상승했다. 코오롱인터내셔널, 디에이블, 효성기계 등 11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종목은 291개로 하락종목 470개를 크게 밀돌았다. 거래량은 7억8천28만8천주, 거래대금은 2조7천980억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한데다 미국 다우지수의 하락으로 조정을 받았다" 며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