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 만에 하락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2포인트(1.38%) 떨어진 612.72를 기록,지난 5일간의 가파른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2% 가까이 내린 점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시종일관 증시를 억눌렀다. 장초반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2백5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4억원,기관은 1백3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백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7억8천28만8천주,거래대금은 2조7천9백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서비스(2.03%) 화학(0.54%) 등 5개 업종은 올랐으나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3.05%) 통신(-2.16%) 전기전자(-2.0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2.74% 하락하면서 30만원대를 위협받았다. 국민은행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5일 만에 떨어졌다. 포스코만 보합을 유지했을 뿐 KT(-2.80%) SK텔레콤(-1.60%)도 약세를 보였다. 항로 정상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대한해운(12.69%) 한진해운(5.20%) 등 해운 관련주가 급등했다. 지난 14일 매매 재개 후 사흘째 상한가를 쳤던 하이닉스는 이날도 9.81%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코오롱인터내셔널 디에이블 효성기계 등 11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