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0일) '솔저' ; '왝 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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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저 (SBS 오후 11시40분) =미래의 전쟁은 태어날 때부터 철저하게 살상병기로 길러진 솔저들이 주도한다.
그중에서 토드(커트 러셀)는 실력이 출중한 베테랑 솔저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에 의해 최고의 형질을 갖고 태어난 차세대 솔저 '카인 607'과의 결투에서 패한 토드는 폐기물 혹성 아카디아에 버려진다.
그곳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지구를 떠나 트리니티 문으로 향하던 도중 우주선 추락으로 정착하게 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신음하던 토드를 발견한 사람들은 그를 극진히 간호하고 그 덕분에 토드는 점차 회복된다.
40년 동안 살아왔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사회의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토드는 진정한 인간의 본성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토드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그의 본성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결국 토드를 마을에서 추방하기로 한다.
한편 신형 솔저를 만들어낸 미컴 대령은 아카디아에 카인을 필두로 한 솔저들을 파견한다.
□ 왝 더 독 (KBS1 오후 11시20분) =래리 베인하트의 원작 '미국 영웅'을 영화화한 정치 풍자 코미디.
소녀 추행 스캔들에 몰린 미국 대통령이 국민의 눈길을 돌리려고 알바니아 침공을 조작한다는 내용.
원제는 '꼬리가 개를 흔든다', 즉 본말전도를 의미하는 정치 속어다.
대통령 선거 12일 전.
백악관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한다.
대통령이 백악관에 견학온 걸스카우트 학생을 성추행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게 되자 백악관 참모진은 정치 해결사 브린을 백악관 밀실로 불러들인다.
브린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를 적대국으로 포장하고 반(反)알바니아 감정을 고취시키는 비상책을 강구한다.
브린의 계획이 적중, 언론에서는 B-3 폭격기의 전진배치와 군 장성들의 주둔지 이동에 관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전쟁발발 가능성은 갈수록 고조된다.
한편, 급박하고 생생한 전쟁상황 연출과 영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브린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제작자 모스의 도움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