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간 '콜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음료 시장의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회사는 여름 특수에 대비,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광고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올 여름 '스프라이트' 계열의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제품에 레몬향과 민트향을 첨가한 '스프라이트 트로피컬레믹스'와 '스프라이트 아이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펩시콜라는 '시에라 미스트'와 '펩시바닐라' '마운틴듀 라이브와이어' 등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광고 전쟁도 치열하다. 펩시콜라는 오는 5월1일부터 소비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0억달러를 나눠주는 여름 특별행사에 들어간다. 코카콜라도 할리우드의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를 TV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유명인사들을 대거 동원, 브랜드이미지 홍보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코카콜라의 우세승이었다. 코카콜라는 작년 신제품 '바닐라 코크'의 히트에 힘입어 전년도에 비해 시장점유율을 0.6% 높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