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감된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미충원 인원이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신입생 모집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1백56개 전문대는 전체 모집정원 28만5천8백69명중 17.6%인 5만1백72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학년도 미충원 인원 4천5백89명(미충원율 1.6%)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며 2만2천8백58명(7.7%)이었던 2002학년도 입시 때보다도 훨씬 많다. 지역간 격차는 매우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전북.강원지역의 전문대는 미충원율이 각각 38.1%, 33.6%, 33.1%로 모두 30%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인천.경기지역은 미충원율이 각각 0.1%, 0.3%, 1.9%에 그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