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 하루만에 반등해 44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 상승한 44.77로 출발한 뒤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 상승 탄력을 높여 0.89포인트(2.03%) 오른 44.83으로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지수 급등과 다음주 주요 등록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개인을 위주로 호전된 투자심리가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309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2월17일(360억원)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펼치다 48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은 238억원 매도우위로 20일 연속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천272만주와 1조3천915억원이었고 상승 종목은 585개, 하락 종목은 177개였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부품이 5.01% 급등했고 의료.정밀기기와 반도체도 각각 4.51%와 3.90% 올라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KTF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국민카드는 6.69% 상승했다. 기업은행(1.16%) 강원랜드(0.41%) 하나로통신(1.05%) LG텔레콤(0.69%)도 나란히 올랐다. NHN은 급등 경계 매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최근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뒤떨어졌던 다음은 11.85% 급등했다. 네오위즈는 6.12% 하락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단기 과열로 다음주 한 차례 조정은 불가피해보인다"면서 "그러나 일반 투자자의 심리가 회복되고 수급이 개선돼 실적 호전주와 업종 선도주 중심의 선별적인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