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휴렛팩커드에 개인용 컴퓨터(PC)업계 1위 자리를 빼았겼던 델컴퓨터가 올 1분기에 정상자리를 탈환했다. IT분야 전문 조사회사인 IDC와 가트너는 17일 "지난 1분기 델컴퓨터는 세계PC 시장 점유율 17.3%를 기록, 15.8%를 차지한 휴렛팩커드(HP)를 앞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도 델 컴퓨터는 31.8%를 차지, 19.8%에 그친 HP를 압도적 차이로 제쳤다. IDC의 애널리스트 로렌 로버드는 "델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1분기 점유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3천4백60만대로 예상치(2%)와 비슷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