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9년生 전성시대 .. 김중회 신임 부원장 등 임원 5명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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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49년생 전성시대'가 열렸다.
18일 금감원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김중회 부원장과 강상백.제정무 부원장보가 모두 49년생 동갑인 데다 유임된 유흥수.이영호 부원장보도 공교롭게 나이가 같기 때문.
부원장보 중에서는 이순철 부원장보만 유일하게 46년생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김중회 부원장.
국장이 된지 1년10개월 만에 부원장보로, 이어 1년3개월 만에 부원장으로 전격 발탁됐기 때문이다.
금감원내 한은 입행(77년) 동기들이 대부분 국장급이지만 뚝심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강상백 부원장보는 진작부터 유력한 승진후보의 하나로 꼽혀온 인물.
김 부원장과 한은 입행 동기이고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과는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제정무 부원장보는 옛 보험감독원 출신으로서 첫 금감원 임원으로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통추 활동을 했던 고(故) 제정구 의원의 친동생이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그는 "주위 동료들과 보험업계의 기대가 큰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참인 이순철 부원장보는 비록 승진은 못했지만 새로운 직무분장에 따라 13개월 만에 현업에 복귀했다.
기존 청사건축 담당 외에 감독.검사총괄 업무를 새로 맡았다.
이정재 금감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인 그는 전임 이근영 위원장과의 갈등으로 한때 본부를 떠나 서울 통의동 연수원에서 혼자 근무하기도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