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16일 밤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도 하남의 한 상가에서 한나라당 의원 비서관과 언쟁중에 소주를 뿌린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은 18일 성명을 내고 "지난 16일 밤 11시께 모 상가에서 문 비서관이 김 의원비서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에 술을 퍼부었다"면서 "문 비서관을 상대로 민·형사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비서관은 "앞자리에 있던 한 비서가 술에 취해 계속 '문학진씨'라고 욕하기에 내가 버릇을 고쳐야 겠다고 말한 뒤 소주를 뿌렸다"며 "시비를 걸어도 그쪽에서 먼저 걸어 왔다"고 반박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