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t급 어선 수진호를 타고 나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중만(70.전남 완도군 청산면)씨가 18일 낮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완도항을 출항해 청산면 여서도로 돌아오던 중 청산도 서방 0.2마일 해상에서 스크루에 줄이 감기는 바람에 항해를 못하고 소안도 방향으로 5마일 정도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날이 어두워지자 닻을 내리고 배에서 잠을 잔 뒤 이날 오전 스크루에 걸린 줄을 스스로 풀고 이날 낮 12시 20분께 청산면 여서도 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한편 완도해경은 전날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날씨가 좋지 않아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완도=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