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기간이 1년짜리인 단기 상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취급중인 단기 상해보험은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38만9천1백20건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중 31만6천6백62건에 비해 22.9%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손해보험 전체 상품의 신계약건수 증가율(6.6%)보다 3.4배나 높은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단기 상해보험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주5일제 근무 확산으로 주말여행이 늘어나면서 레저활동중 각종 사고에 대비하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장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험료를 한번 납입하면 1년동안 각종 상해에 대해 포괄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상품특성도 가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최근 주말 레저여행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를 집중 보장할 수 있는 주말레저보험과 온라인전용 운전자보험,여행보험 등 단기 상해보험상품을 잇따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개념에 포함시키고 주말에 발생한 상해에 대해 △얼굴성형비용 △특정전염병위로금 △응급비용 △골절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행복한 주말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보험료는 3만5천3백원이다. 또 현대해상은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도중 신체상해를 입을 경우 사망·후유장해보험금 및 의료비를 지급하는 '대중교통상해플랜'을 인터넷을 통해 팔고 있다. 1년 보험료는 1만9천4백60원. 동부화재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중에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최고 3천만원,부상치료비로 최고 1백만원을 보장하는 '인라인스케이트 상해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화재는 '커플보험',LG화재는 '해외연수생플랜'을 판매중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