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하나증권은 정유마진 폭등과 가동률 향상으로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천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천52억원)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하나증권 박정배 연구원은 "지난 8월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일본 수출물량 증가로 정유마진이 크게 상승했고 동절기 난방유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S-Oil은 내수기반이 약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수출에 의존해왔다"며 "하지만 올들어 수출 마진이 커진 데다 최근 집중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의 수익성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3월 이후 주가를 압박했던 김선동 회장 경질에 따른 배당정책 변화 우려감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S-Oil 주가는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하고 있다"며 "고배당정책으로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상반기가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