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3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연체액 규모는 지난 2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이 모두 1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연체액 8조3천억원보다 3조원(36.1%)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 2월말 연체액(12조2천억원)보다는 9천억원(7.4%) 감소, 지난달부터 연체액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연체액 증가규모는 지난 1월 2조1천억원,2월 1조8천억원이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액은 지난달말 8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말(6조원)보다 2조3천억원 증가했지만 2월(9조원)보다는 오히려 7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겸영 카드 연체액도 3조원으로 지난해말(2조3천억원)보다 7천억원 늘었으나 2월(3조2천억원)보다는 2천억원 줄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