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기아특수강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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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업체인 제일제강이 기아특수강 인수에 나선다.
기아특수강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던 포스코와 창원특수강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기아특수강 입찰은 참여 의사를 밝힌 세아홀딩스와 제일제강간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사업 확대와 납품처 다양화를 위해 기아특수강 입찰에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964년 설립된 제일제강은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철강재 생산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백62억원에 당기순이익 4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며 ㈜한보와 대신생명 인수전에 참가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일제강은 금융회사 등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가해 경영권을 인수한 후 철강업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금은 내부 유보와 사주의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일부는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충당할 계획이다.
기아특수강은 작년말 입찰에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매각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당초 해원에스티측은 인수가격으로 4천3백억원을 제시했다.
기아특수강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은 21일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